[돈의속성-1] Chapter 1~10 10분 요약
※ 10분 요약은 책의 내용을 그대로 발췌한 것이 아닌, 필자가 요약 압축 및 임의 수정한 내용이 포함되어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책을 구매하여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1. 돈은 인격체(Personal)이다
어떤 돈은 사람과 같이 어울리기 좋아하고 몰려다니며, 어떤 돈은 숨어서 평생을 지내기도 한다. 자기들끼리 주로 가는 곳이 따로 있고 유행에 따라 모이고 흩어진다. 자기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 붙어 있기를 좋아하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게선 큰돈이 몰려서 떠나고 자신에게 합당한 대우를 하는 사람 곁에서는 자식(이자)을 낳기도 한다.
돈은 감정을 가진 실체라서 사랑하되 지나치면 안 되고 품을 때 품더라도 가야 할 땐 보내줘야 하며, 절대로 무시하거나 함부로 대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존중하고 감사해야 한다.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돈은 항상 기회를 주고 다가오고 보호하려 한다.
돈은 당신을 언제든 지켜보고 있다. 다행히 돈은 뒷끝이 없어서 과거 행동에 상관없이 오늘부터 자신을 존중해주면 모든 것을 잊고 당신을 존중해줄 것이다. 돈을 인격체로 받아들이고 깊은 우정을 나눈 친구처럼 대하면 된다. 그렇게 마음먹은 순간, 돈에 대한 태도는 완전히 바뀌기 시작한다. 작은 돈을 절대로 함부로 하지 않게 되고 큰돈은 마땅히 보내야 할 곳에 보내주게 된다. 사치하거나 허세를 부리기 위해 친구를 이용하지 않고 좋은 곳에 친구를 데려다주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품 안의 돈을 기품 있는 곳에 사용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는 곳에 사용할 것이다. 이를 지켜보고 있는 돈도 더 많은 친구들을 옆에 불러들일 것이다. 내가 돈의 노예가 되는 일도 없고 돈도 나의 소유물이 아니므로 서로 상하관계가 아닌 깊은 존중을 갖춘 형태로 함께 하면 된다. 이것이 진정한 부의 모습이다.
납치나 폭력 혹은 불법을 통해 권력자나 졸부 품으로 들어간 돈은 언제든 탈옥할 날만을 기다리거나 그 주인을 해치고 빠져나오기 마련이니 위험한 돈과 친해질 생각도 지워야 한다. 돈이 인격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받아들이는 순간부터 당신의 평생 부자 인생길이 열리는 것이다.
2. 나는 나보다 더 훌륭한 경영자에게 투자한다
우리 거래처 중에도 해마다 성장하며 경영까지 잘하는 회사가 많다. 혹은 내가 소비자나 고객으로 만나는 회사 중에서도 훌륭한 경영자를 많이 보았다. 그런 회사들은 대부분 내 회사보다 크고 유능한 경영자들이 있다. 나보다 더 훌륭한 경영자가 나보다 더 좋은 회사를 운영하는데 내가 투자를 망설일 이유가 없다.
결국 나보다 훌륭한 경영자에게 투자하는 일은 그들과 동업하는 것과 다름없다. 사업의 세계와 투자의 세계에서는 나보다 나은 사업과 경영자에게 투자하는 것이 불법도 아니고 비도덕적인 일도, 부끄러운 일도 아니다. 지극히 합법적이고 합리적이며 자랑스러운 일이다
나는 되도록 내가 지분을 가진 회사의 물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한다. 이제 내 회사이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컴퓨터로 아마존(AMZN)에서 나이키(NKE) 신발을 사고 비자카드(V)로 결제하고 애플(AAPL) 전화기로 우버(UBER)을 불러 집을 간다. 내가 지분을 가진 회사의 물품으로 생활하다 보면 자급자족 하는 느낌이다. 단순히 소비자나 경쟁자 혹은 방관자가 아닌 주인이 되는 방법이다. 나보다 더 훌륭한 경영자의 옷깃을 붙들고 걸어가는 기분은 아버지 같은 좋은 형을 가진 느낌이다.
3. 복리의 비밀
복리의 마법은 대부분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자에 이자가 붙어 지수적으로 늘어난다는 뜻이다. 영리한 사람이라면 같은 복리 이자를 받더라도 1년에 한 번 이자를 받는 것보다 분기별로 나눠 받는 것이 더 좋고 월별로 이자를 받으면 훨씬 더 이익이라는 걸 즉각적으로 알았을 것이다. 최대한 빨리 또 자주 이자가 이자를 벌어다 들여야 하니까 말이다.
그런데 만약 거꾸로 복리 개념을 채무 이자에 적용해 갚아야 할 상황이라면 무섭고 끔찍한 수치가 산출된다. 만약 집을 구매할 때 30년 상환 4% 복리로 3억 원을 융자받았다고 가정하면 지불해야 하는 총 금액은 9억 9,000만 원이나 된다. 이를 30년간 나눠 월별로 지불하면 월 모기지 비용은 276만 원씩으로 21년간 이자를 지불해야 겨우 그 다음 달부터 원금이 줄기 시작한다. 복리가 이렇게 무섭다. 결국 복리를 내 편으로 만드는가, 적으로 만드는가에 따라 재산의 정도가 달라진다. (아래 복리계산기 참고)
→ 대출 전 수익률이 대출 후 수익률보다 더 중요하다.
4. 일정하게 들어오는 돈의 힘
수입이 일정하게 발생한다는 건 그 수입의 질이 비정규적인 수입보다 좋다는 뜻이다. 질이 좋은 돈은 다른 돈을 잘 불러 모으고 서로 붙어 있어도 흩어지지 않는다. 돈도 같다. 현금흐름이 일정하게 유지돼야 경제적으로 삶이 윤택해진다. 돈이 일정하게 들어온다는 건 체계화된 경찰이나 군인 수백 명만으로 수천, 수만 명의 군중을 효율적으로 통제하는 것과 같다. 이 흐름이 거친 인생을 통제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준다.
장사나 사업을 계획 중이라면 개천을 막아 여름 한철 하루 1,000만 원 매출을 올리는 사람을 부러워 말고 매일 수십만 원씩 꾸준한 돈이 들어오는 국밥집을 부러워해야 한다. 여름철에 번 1,000만 원은 그 돈이 솜사탕처럼 가벼워서 만지기만 해도 쉽게 부서지지만 국밥집 100만 원은 단풍나무처럼 단단해서 건물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행사 때 몰려온 단체손님을 상대하느라 단골을 무시하는 사장은 성공할 수 없다. 비정규적인 수입은 한 번에 몰려온 돈이라 실제 가치보다 커 보이는 착각을 일으킨다.
따라서 수입이 비정규적인 사람은 자산을 정규적인 수입 자산으로 옮기는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자신의 수입이 생기는 대로 일정한 소득이 나올 수 있는 부동산이나 배당을 주는 우량 주식을 사서 소득을 옮겨놓아야 한다. 하루라도 빨리 일정한 소득으로 옮겨놓지 않으면 비정규적인 돈은 정규적인 돈을 소유한 사람들 아래로 빨려들어가고 말 것이다. 정규적인 돈과 비정규적인 돈이 싸우면 언제든 정규적인 돈이 이기기 마련이다.
규칙적인 수입의 가장 큰 장점은 미래 예측이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어디에 숨어 있는지 몰라서 모퉁이를 돌다 갑자기 맞닥뜨릴 수 있는 것이 리스크다. 이 리스크를 제어할 수 있다는 건 대단한 장점이다. 그 자체가 신용을 부여하며 이 신용은 실제 자산으로 사용할 수 있어 같은 5,000만 원이라도 1억 원 혹은 그 이상으로 변형돼 현실에 나타난다.
5. 돈은 중력의 힘을 가졌다
신기한 건 돈도 중력과 같은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돈은 다른 돈에게 영향을 주며 그 돈의 액수가 크면 클수록 다른 돈에 영향을 준다. 돈은 가까이 있는 돈을 잡아당기는 능력이 있으며 주변 돈에 영향을 준다.
먼저 10억 원을 모으기 위해서는 1억 원이 필요하다. 그리고 1억 원을 모으기 위해서는 1,000만 원이 필요하다. 그 1,000만 원은 매월 100만 원 혹은 그 이상을 저축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1년을 잘 모아서 1,000만 원을 모았다고 가정하자. 이 1,000만 원을 모으기 위한 노력을 100으로 가정하자. 다음 1,000만 원을 모으기 위해 들이는 노력은 처음 1,000만 원을 모으기 위해 들어간 노력 100보다 낮아진다. 왜냐하면 이미 처음 만들어놓은 1,000만 원이 이자나 투자를 통해 자체 자본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 1,000만 원은 내 노동과 시간으로 오롯이 나 혼자 이루었지만, 그 1,000만 원이 스스로 일을 해서 나를 돕고 있기에 둘이 함께 일을 하는 셈이다. 즉, 나와 자본이 다른 자본을 만들기 위해 함께 일하고 있는 것이다. 재산 증식 과정은 1, 2, 3, 4 ...처럼 양의 정수로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1, 2, 4, 8, 16 ...처럼 배수로 늘어난다. 이 원리를 이해하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 온 우주에 중력의 힘이 미치고 있듯 중력은 우주의 근본적 힘이며 세상을 만드는 원리 중 하나다. 이 원리는 무엇인가 불어나는 모든 것에 적용된다. 단지 돈은 물체가 아니기에 그것을 모으겠다는 사람 그 자신의 마음을 필요로 할 뿐이다.
→ 이런 관점이라면 재개발 투자는 최악의 선택이다.
1. 엄청나게 큰 금액이 들어갔고
2. 아군(수익률)이 아니고 적군(대출이자)로 참전하였으며
3. 임대수익 등 질 높은 소득으로 이어져 신용으로 레버리지 되는 것도 아니다.
즉, 전혀 돈이 돈을 버는 구조가 아니다.
But 한주파크맨션 투자는 돈이 돈을 벌어다주는 투자이다.
1. 한주파크처럼 월 현금흐름을 만들거나
2. 사업으로 리스크를 높이되, 안정적인 Lower Limit(규칙적인 현금흐름)을 만드는게 맞는 듯 하다.
3. 고배당주나 예금, 채권도 수익률만 높다면, 충분히 질 좋은 수익이 된다.
+) 대출은 그리 좋은게 아니구나, 이자가 높으니 강하고 지속적으로 자산 축적을 방해하는 적군이구나..
6. 리스크가 클 때가 리스크가 가장 작을 때다
내 돈도 투자 기간을 오래 견딜 수 있는 돈이 있는가 하면 1년도 못 버티는 약한 체력을 가진 돈도 있다. 불과 몇 달 만에 다시 빼야 하는 품질 낮은 돈도 있다. 때문에 좋은 방향으로 예측을 잘해도 수익을 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투자시장에서 장기적인 성공을 거두려면 리스크를 이해하고 내 자금 상태를 파악해 이길 수 있는 리스크와 상대해야 한다.
사실 리스크가 크다고 알려진 것 자체가 리스크를 줄여놓은 상태라는 걸 알아차리는 사람이 별로 없다. 흔히 주식시장에서는 돈을 버는 활황기에는 리스크가 없는 것처럼 보이고, 주가 폭락기에는 리스크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폭락장에서 얼마나 깊고 오래 손해가 발생할지 모르니 그 리스크가 너무 커 보여 아무도 주식을 사지 않아 급락한 것이다. 사실은 그 시기가 리스크가 가장 줄어 있는 때다.
상승장처럼 아무도 리스크를 겁내지 않을 때가 리스크가 가장 크다. 거품이 생기는 유이한 지점이기 때문이다. "남들이 욕심을 낼 때 두려워하고, 남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을 내야한다." 워런 버핏의 유명한 말이다.
결국 나쁜 상황은 나쁜 상태가 아니다. 오히려 할인된 가격에 자산 구매 기회를 주니, 리스크가 줄어든 시점이 된다. 리스크가 무서워 아무도 매입하지 않는 순간이 리스크가 가장 적은 순간이 되는 것이다. 역설적이지만 비행기가 가장 안전한 때는 비행기 사고가 나고 일주일이 지났을 때다. 모든 항공사가 정비 점검을 더욱 철저히 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리스크는 정기적인 모습을 가진 채 비정기적으로 나타난다. '10년에 한 번', '평균 30% 하락'과 같은 용어는 리스크를 이해하는 데 가장 방해가 되는 데이터다. 평균이라는 말처럼 실속 없는 것이 없다. 때때로 평균은 아무 의미가 없거나 사실을 왜곡한다. 그래서 리스크를 이해한다는 건 패턴과 분석에 의한 가정이 아니라 리스크에 대한 철학적 접근이라고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7. 남의 돈을 대하는 태도가 내 돈을 대하는 태도다
내가 슈퍼마켓을 직접 운영하던 젊은 시절에 해마다 100여 개가 넘는 쇼핑카드가 사라지거나 파손됐다. 쇼핑카드를 끌고 집으로 가거나 주차장 구석에 처박아놓고 가버린 고객들 때문이다. 그 일로 매년 2만 달러 이상 손해가 났던 기억때문에 내가 고객으로 장을 보러가도 쇼핑카트를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내 돈은 엄청 아끼고 절대로 함부로 사용하지 않으면서 공금이나 세금의 사용에 대해선 무심한 사람들을 간혹 본다. 가볍게는 친구가 밥을 사는 차례에는 비싼 것을 주문하거나 단체 회식비용이 몇 사람의 과한 술값으로 지불되는 경우가 있다. 무겁게는 국가의 세금이 들어간 기물이나 물품을 훼손하거나 국가 보조금을 부풀려 받아내거나 세금을 탈세하는 경우도 있다. 공금, 세금, 회비, 친구 돈, 부모 돈은 모두 남의 돈이다. 남의 돈을 대하는 태도가 바로 내가 돈을 대하는 진짜 태도다. 친구가 돈을 낼 때 더 비싼 것을 시키고 회식 때 술을 더 주문하는 행동은 내가 돈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척도다.
뿐만아니라 세금으로 만든 모든 공공시설, 도로, 안내판, 행사, 의료서비스 등에는 내 돈도 일부 들어 있다. 친구와 번갈아가며 사는 밥값에는 내가 낼 때만이 아니라 상대가 낼 때도 내 돈이 포함되어있다. 내가 존중받으려면 먼저 존중해야 하듯 내 돈이 존중받으려면 남의 돈도 존중해줘야 한다. 남의 돈을 존중하다 보면 그 돈이 내 돈이 되는 일도 있기 때문이다.
→ 남의 돈을 지켜주기 위한 사업을 타겟으로 사업을 하는 것도 방법일 듯.
마트 사업을 해서 유통에 관해 배워볼까?
8. 100억을 상속받았는데 절대 잃지 말라는 유언이 붙었다면
회사에 다니던 제욱 씨는 어느 날 자식 없는 큰아버지로부터 100억 원이라는 거금을 상속받았다. 이제 부자로 살 수 있다는 꿈에 부풀어 유서를 자세히 읽어보니 두 가지 조건이 있었다. 첫째, 유산을 한 푼도 잃지 않을 것. 둘째, 연간 물가상승률은 이익에서 제한다.
사치하거나 방탕한 생활로 후손이 자산을 탕진하는 꼴을 보고 싶지 않았던 이 어른은 돈을 마땅히 관리할 만한 사람이어야 유산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셨다. 만약 이 조건 중에 하나라도 어기면 언제든 다시 회수한다는 조건도 붙어있었다.
어떻게 할 지 고민해보자. 원금을 보장받고 이자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은행 예금이 가장 좋은 방법처럼 보인다. 그래서 제욱 씨는 2020년 4월 현재 0.65% 기본금리인 우리은행 'WON 예금'을 들까 한다. 하지만 최근 5개년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1.1%이다. 5개년 평균의 경우, 예금을 들면 손해지만 다행히 2019년도 물가상승률은 0.4%이므로 100억 원에서 4,000만 원 평가절하되었으니 4,000만 원을 제하면 2,768만 원의 이익이 발생한 거시다. 이를 월별로 나누니 230만 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100억 원이라는 거금을 상속받고 멋진 부자로 살 줄 알았는데 오히려 직장을 그만둔 것이 후회스럽다.
예를 위한 가상의 이야기지만 제욱 씨의 사례로 우린 몇가지 교훈을 배울 수 있다.
첫째, 100억원은 거금이지만 일정한 소득을 손실 없이 만들려고 하면 생각보다 적은 돈이다. 반대로 말하면 나에게 276만 원의 정기적인 수입이 있다면 100억 원을 가진 자산가나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다. 정기적이고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수입은 보통 그 액수의 100배 규모의 자산의 힘과 같다. 그만큼 정기적인 자산은 높은 가치를 가진 고품질의 자산이다.
둘째, 돈을 버는 것만큼 지키기도 힘들다. 돈을 잃지 않고 지켜내는 일은 결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반드시 배워야 할 일이다. 버는 것은 기회와 운이 도와주기도 하지만 지키는 건 공부와 경험과 지식이 없이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가치다.
셋째, 정말 100억 원을 가졌어도 276만 원 급여 생활자의 생활 태도를 넘어서는 순간 재산이 하향할 수 있다. 이 사실을 인지하고 검소하고 단정한 삶을 살아야 한다. 당신은 100억 원을 벌 사람이니 미리 이 지혜를 받아들이기 바란다.
9. 빨리 부자가 되려면, 빨리 부자가 되려 하면 안 된다
부자가 되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빨리 부자가 되려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빨리 부자가 되려는 욕심이 생기면 올바른 판단을 할 수가 없다. 사기를 당하기 쉽고 이익이 많이 나오는 것에 쉽게 현혹되며 마음이 급해 리스크를 살피지 않고 감정에 따라 투자를 하게 된다. 거의 모든 결말은 실패로 끝나고 만다. 혹시 운이 좋아 크게 성공을 했어도 다시 실패할 수 밖에 없는 모든 조건을 가진 자산과 인연만 만들게 된다. 무리한 투자나 많은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힘이 약한 재산만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실패를 통해서도 배우지 못한 사람들은 늦춰진 부자의 길을 앞지르기 위해 점점 더 무리한 투자나 허망한 꿈만 좇다 끝내 절망하고 세상을 원망하며 인생을 마무리하기 마련이다. 부자는 결코 빨리 되는 것이 아니다.
빨리 부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은 빨리 부자가 되지 않으려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자수성가의 길을 걷는 사람이라면 나이 40에 부자가 되는 것도 너무 빠르다. 20대나 30대에 빨리 부자가 된 젊은이들 중에 그 부를 평생 가져갈 수 있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다. 그래서 부자가 되기에 가장 좋은 나이는 50세 이후다. 젊은 시절에 부자가 되면 부를 다루는 기술이 부족하고, 투자로 얻는 이익이나 사업으로 얻는 이익이 더 눈에 보여서 모으고 유지하는 능력이 가진 재산에 비해 약해진다. 결국 다시 가난해질 확률이 높다.
돈을 버는 기술, 돈을 모으는 능력, 돈을 유지하는 능력, 돈을 쓰는 능력을 골고루 배우려면 나이 50도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이 네 가지 능력은 잘 차려진 밥상의 네 다리에 해당한다. 어느 하나라도 길이가 짧거나 없으면 밥상이 와장창 무너지기 마련이다. 빨리 부자가 되려는 마음을 버리고 종잣돈을 마련해 복리와 투자를 배우고 경제 용어를 배워 금융문맹에서 벗어나야 한다.
죽어라고 절약해 종잣돈 1,000만 원 혹은 1억 원이라도 만들어 욕심을 줄여가며 자산을 점점 키워서, 그 자본 이익이 노동에서 버는 돈보다 많아지는 날이 바로 당신이 부자가 된 날이고 경제적 독립기념일이다. 이 날을 길이길이 기념해 당신과 가족의 해방일로 삼으면 된다. 이렇게 부자가 된 사람은 절대로 다시 가난해지지 않으며 부가 대를 이어 발전해나갈 수 있다. 이것이 가장 빨리 부자가 되는 방법이다. 절대로 빨리 부자가 되려 하지 마라.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이 사실을 가슴에 새기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10. 삼성전자 주식을 삼성증권에 가서 사는 사람
사실 주식시장은 운도 통하지 않는 무서운 시장이다. 주식을 사고판다는 소리는 회사를 사고파는 일이고 회사를 사고파는 사람들이란 금융과 경영 세계에서 가장 힘센 포식자들이다. 이런 사람들 사이에서 주식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용어는 물론 개별 기업이 어떻게 경영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나라의 산업 발전 과정과 정치 세력의 국가 운영에 대한 포괄적 지식까지도 필요하다. 인문학적 지식은 물론이요, 여러 사람들의 욕심과 욕망, 두려움과 좌절을 냉정하게 비켜 나갈 자신도 있어야 한다.
만약 주식 투자를 하려고 마음먹었다면 마치 회사를 경영하듯, 대학 학부 과정을 다니듯, 4년은 공부하기 바란다. 좋은 선배가 있다면 수업시간을 줄일 수 있다. 내겐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하워드 막스, 앙드레 코스톨라니 같은 분들이 투자자로서 오랜 성공과(여기서 오랜 성공은 아주 중요하다) 삶의 통찰을 갖춘 철학적 선생이다. 이런 사람들의 투자 철학을 받아들인 선배라면 배울 만 하다. 나는 투자나 사업에서 '왕년'과 '이론'을 가진 사람을 신뢰하지 않는다. 오랜 기간 투자나 사업을 잘해왔고 지금도 잘 벌고 있는 사람만 믿는다(여기서도 오랜기간은 아주 중요하다).
성공 혹은 뛰어난 이론은 그것이 무엇이든 오랜 기간으로 증명해야 한다. 오랜 기간이란 최소한 한 세대(30년) 이상을 말한다. 단기간에 성공했거나 한 번 크게 성공한 사람을 믿으면 안 된다. 결실이 없는 이론가를 믿으면 안 된다. 도박장에 다니는 어떤 친구는 매번 돈을 따온다. 매번 잭팟을 터뜨린 영수증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를 위해 얼마나 많은 돈을 잃었는지는 말해주지 않는다.
주식에서의 큰 성공도 잭팟과 같다. 이것이 투기가 아니라 투자였음을 증명하려면 오랜 기간 조금씩 성공해나갔음을 증명해야 한다. 증권사 직원들도 사실 투자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그냥 장 앞에 앉아 있을 뿐이다. 말 그대로 의자에 앉아 있는 것뿐이다. 그들이 투자를 잘했으면 증권사에서 그렇게 심한 정신적 노동을 하며 앉아 있을 이유가 없다. 가장 좋은 증권사 직원은 "저는 잘 모릅니다"라고 대답해주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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