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준비-1] 나의 아이덴티티 정의 및 퇴사 후 방향 결정
나는 퇴사를 하고 가장 불확실한 영역인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다시 근로자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명확한 방향을 설정하고 최대한 준비를 하고 회사문을 박차고 나가야 한다.
1. 나의 아이덴티티는 무엇인가?
나의 아이덴티티를 먼저 정의해야 한다. 그 곳이 시작을 위한 점이 되는 것이고 그 뒤에 어떻게 나아갈 지 방향을 정의할 수 있다. 운이 좋게도 내 아이덴티티는 한참 전에 정의되었다. 내 아이덴티티는 '부동산 투자' 그리고 '개발자' 이다. 현재까지 나는 7건의 경매 경험이 있고, 블로그 및 크몽에서 '경매하는 개발자'의 필명으로 컨설팅을 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 & '개발자' 라는 나의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융합하며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가야 한다. 그것이 내가 퇴사 후 해야 할 일이다.
2. 퇴사하면 뭐하고 싶은데?
나는 퇴사 후 직접 공인중개사 일을 하면서 남는 시간에는 부동산 경매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주변에 최고의 인테리어 업자들을 선별하여 경매로 낙찰받은 물건의 인테리어를 최적의 가격으로 진행하고 직접 임대차까지 진행하는 형태의 비전을 세우고 있다. 공인중개사 업무는 단기 수익의 대비책이고, 경매수익은 중기 수익에 대한 대비책이며, 경매 프로그램 개발은 장기 수익에 대한 대비책이다. (SW 개발은 아이디어가 차고 넘친다. 근질근질하다.)
비록 사업을 하겠다며 회사문을 박차고 나왔지만, 나에게는 아내와 갓난아기(예정)가 있다. 지체할 여유없이 수익이 발생해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5년차 회사원이 세상에 내던져져서 혼자서 뭘 할 수 있겠는가? 일단 배워야지.
따라서 나는 우선 개업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내 이력서를 돌리고 취업을 먼저 할 계획이다. 공인중개사자격증, 영어능통자, 서울4년제, 대기업 출신 등 내 스펙으로 동네 부동산 한 자리 못꿰찬다는건 말이 안된다. 200만원은 벌려나 모르겠다. 월급을 받으면서 우선 굽신거리더라도 공인중개사 선배들의 노하우를 빨대꽂듯 뽑아먹어야 한다.
이렇게 배울 것이 거의 없다고 생각되면 중개사무소 개업을 할 계획이다(1년 정도를 잡으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때부터가 내 사업에 진짜 시작점인 셈이다. 공인중개사무소가 너무 많다고? 어떤 분야든 경쟁은 언제나 치열했고 나는 언제나 이겨왔다. 이 분야는 특히 청년층의 비중이 낮아 홍보나 서비스, 기술적 능력 등 경쟁우위를 점하기 쉽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어려워봤자 전투기 개발보다 어렵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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