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행자-2] 4장~6장 10분 요약
※ 10분 요약은 책의 내용을 그대로 발췌한 것이 아닌, 필자가 요약 압축 및 임의 수정한 내용이 포함되어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책을 구매하여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한줄평 : 7가지 치트키로 마인드셋하여 경제적 자유에 도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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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역행자 3단계 : 유전자 오작동 극복 (클루지 바이러스 극복)
"지식보다 더 자주 자신감을 낳는 것은 바로 무지다." - 찰스 다윈
주광효과. 빛을 향해 일정한 각도로 날아가는 나방의 특성을 일컫는다. 수만 년 전 초원에서는 나방의 생존에 도움이 됐을 본능이 오늘날에는 나방의 생존을 어렵게 한다. 이런 일은 인간에게도 일어난다. 이렇게 유전자에 새겨진 나쁜 본능을 필자는 '클루지 바이러스'라고 부른다. A는 지방출신으로 학창시절 전교에서 압도적인 1등을 유지하여 서울대에 입학할 수 있었다. 대학을 입학해보니 성적은 하위권을 맴돌았다.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A는 이렇게 결론짓는다. '우리 과 애들은 다들 집안이 좋아. 나는 형편이 어려워서 남들 공부할 때 과외를 해야해서 이렇게 수저차이가 성적으로 나타나는군. 세상은 참 불공평해.' A는 대학 졸업 후 공기업에 입사한다. 고등학교 시절 자기보다 못한 친구들이 사업에 성공하는 것을 보고 '쟤네도 하는데 내가 하면 완전 대박이겠군.' 하는 생각에 자신만만하게 사표를 던지고 창업에 뛰어든다. 종종 온라인 창업강의가 눈에 띄지만 마음에 들지 않고 사업에 성공한 친구들은 학창 시절 우습게 보던 친구들이라 연락하지 않는다. '걔들이 하는 건 장사고 내가 하는건 사업이야.'라는 말과 함께. 이렇게 별다른 정보도 얻지 못한 채 무모한 도전을 계속한다. 실패는 계속 쌓이고 변명은 길어진다. 이젠 돈도 없고 사람도 남아있지 않다. A는 모른다. 자기가 어느새 서울대 나온 얘기만 하고 있다는 사실을.
1) 클루지는 왜 생기는가?
세기의 베스트셀러 개리 마커스의 <클루지>에서 '클루지'란 진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찌꺼기이다. 진화의 목적은 완벽함이 아니라 생존이다. 즉 진화란 이전의 종에서 돌연변이가 일어난 후 생존이라는 자연선택에 의해서 검증받는 것이기 때문에 이전 버전 위에 새로 설치된 업데이트나 패치 같은 것이다. 그렇기에 늘 낡은 버전(레거시 코드)를 내장하고 있어 이걸 다 지우고 새로 짠 코드처럼 깔끔할 수 없다. 하중을 버티기엔 너무 약한 척추, 약한 보호막을 지닌 눈, 사랑니, 맹장 등등 우리 몸의 수많은 약점들 역시 클루지의 수많은 예이다. 개리 마커스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육체뿐만 아니라 뇌 역시 이러한 클루지들이 많다는 것이다.
2) 뇌에 각인된 클루지 바이러스 - 도전에 대한 두려움
사람들은 새로운 일을 도전하는 것을 꺼린다. 현재의 노동자에서 벗어나길 갈망하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서 과자나 먹으며 티비를 본다. 인간은 새로운 도전을 꺼리도록 진화했기 때문이다. 만약 원시 시대 사람이 새로운 도전을 한답시고 오지에 가거나 호랑이에게 덤볐다간 큰 부상을 입거나 죽었을 것이다. 오히려 그 혜택은 직접 도전하지 않고 뒤에서 기다렸던 사람들에게 돌아오곤 했다. 현재 살아남은 우리는 잔머리 좋은 겁쟁이의 후손이다. 이처럼 조심성이 강한 유전자는 과거에 꼭 필요한 것이었지만 오늘날엔 열등한 것, 즉 클루지로 남았다. 오늘날에는 유튜브나 블로그, 새로운 플랫폼에 도전하다 실패해도 전혀 죽지 않는다. 도전과 혁신이 지상 과제가 된 지금 겁쟁이 클루지는 자기계발에 큰 장애가 되고 평생을 가난뱅이 순리자로 살게 만드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이므로 반드시 인지하고 역행해야 한다.
3) 뇌에 각인된 클루지 바이러스 - 확증 편향
확증 편향이란 단편만 보고 전체를 판단하거나 같은 내용을 말하는 뉘양스에 따라 다르게 느끼는 현상을 일컫는다. 이 역시 과거에는 맹수의 공격자세만 보고도 빠르게 피해야하기 때문에 생존에 도움이 되었으나, 오늘날에는 비합리적 의사결정을 낳는 클루지 바이러스로 남게되었다. ① 전 여자친구한테 한번 크게 데이고 모든 여자는 악이라고 생각한다거나, ②한 인테리어 회사에서 사기를 당했다고 인테리어 시장 전체를 폄하하는 행위 ③ 전재산을 투자하는 부동산 매매를 집 한 두개만 보고 '다 비슷비슷하네'라며 덜컥 계약해버리는 행위 ④ 교묘한 마케팅 수단에 속아 즉시 결제를 해버리는 행위 같은 것이 있다.
4) 확증 편향 클루지를 마케팅으로 이용하기
필자는 이러한 확증 편향 클루지 바이러스를 역으로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하였다.
Q1) 당신이 큰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가정하면, 다음 중 어떤 것이 더 무서운가?
① 이 수술은 생존률이 80%에 이르고 그 환자들은 완전히 치유되었습니다.
② 현재까지 100명이 수술을 받았으나, 그 중 20명은 7일 내로 사망했습니다.
1번과 2번은 같은 말이나, 사람들은 2번을 훨씬 더 공포스럽게 느낀다. 이 감정 휴리스틱(감정에 치우쳐 비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것)을 건드리는 것은 가장 자주 쓰이는 마케팅 기법이다.
Q2) 유튜브 썸네일 중 어떤 것을 더 선택하고 싶은가?
① 인생을 바꿔준 책 5권
② 오타쿠 흙수저를 10억 연봉자로 만들어준 책 5권
인간의 뇌는 추상적인 단어를 싫어한다. 상대를 움직이고 싶다면 구체적인 상황으로 감정을 건드려야 한다. 상대의 감정을 건드리는 문구를 넣느냐, 추상적인 단어를 넣느냐에 따라 성과가 완전히 달라진다. 돈을 벌고 싶다면 확증 편향 클루지를 마케팅 수단으로 역이용하여 순리자들을 털어먹으면 되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싶다면 비싼 물건을 살 때 내가 이 감정 휴리스틱에 빠진게 아닌지 객관적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5) 클루지 바이러스 감염도 셀프체크
Q1) <평판 오작동>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판단오류를 범하고 있지는 않은가?
- 원시시대에는 부족으로 뭉쳐야 맹수의 공격으로서 생존이 가능했던 클루지이다. 현대의 우리는 수십억 인구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눈치 보지마라. 평판을 신경쓰면서 아무것도 아닌 일에 노심초사 하면서 인생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마라.
Q2) <도전 오작동> 나는 지금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겁을 먹고 있나?
- 위에서 말한 생존을 위협하는 무모한 도전, 신체/뇌의 칼로리 소모를 최적화하기 위한 클루지이다. 이 오작동을 이겨내고 그냥 일단 한 번이라도 시작해보자. 무엇보다 첫걸음이 중요하다.
Q3) <손실회피 편향 오작동> 손해를 볼까봐 너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게 아닐까?
- 인간은 이득보다 손실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진화했다. 1억 버는 사람이 1.1억을 벌게되는 행복보다 0.9억을 벌게되는 불행이 훨씬 크게 다가온다. '매달 1000만 원 씩 잃고 있어'라고 생각하며 뇌가 위기 신호를 보낸다. 주식이 어렵고 투자가 어려운 이유이다. 변동성을 버티는게 어렵도록 뇌가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오히려 행복할 수 있는 계기나 돈을 더 벌 기회를 놓치게 된다. 유전자의 명령을 역행하여 손실에 대해 무시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6) 필자의 클루지 극복 사례
필 자는 거의 6개월 간 유튜버가 되는 것을 망설였다. '장비가 없어서', '얼굴팔리는게 싫어서', '이미 레드오션이라서' 등 수만 가지 이유로 미뤘다. 나는 여기서 유전자 오작동(클루지)임을 탐지했다. "내가 이렇게 망설이는 이유는 유전자의 오작동 때문이다. 무서움을 느끼면 오히려 좋다. 다른 사람들도 무서워 하고 도전하지 않는 분야일 테니까. 지금 시작하면 100명 중 100등으로 늦게 출발하는 거라는 착각도 오작동이다. 이것도 오히려 좋다. 앞지를 사람들이 많으니까 더 희열이 있을거니까. 모든 사람이 유전자 오작동에 시달리고 있는 지금이 오히려 기회다." 이후 한 달 간 영상을 5개 업로드 하였으나 구독자가 100명도 되지 않았다. 또 클루지가 속삭였다. '봐봐 안되잖아. 이제 그냥 접자.' 필자는 또 유전자 오작동(클루지)임을 탐지하고 이렇게 클루지 바이러스를 극복하였다. "초보 유튜버들도 지금 다 헤매고 있고, 고수들도 분명 이 시기가 있다. 이거 버티면 50명 한번에 제낀다. 내가 실력이 부족하다는 걸 인정하고 잘된 유튜버들의 모든 썸네일과 초반 10초를 분석해보자." 결국 자의식을 해체했고 유전자 오작동을 극복했다. 합리적 분석론으로 다음 영상이 터지면서 10만명의 구독자가 늘었다. 현재 필자는 가장 유명한 자기계발 유튜버 중 하나가 되었다.
5. 역행자 4단계 : 뇌 최적화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몇백 년 전에 살았던 가장 훌륭한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다." - 데카르트
인간은 한번 뇌를 최적화해두면 평생 앞서나갈 수 있게 된다. 심지어 나이가 먹을 수록 약해지지 않는다. 오히려 최적화를 해둔 뇌는 날로 뇌가 업그레이드되며 나이가 먹을수록 더 강해진다. 세계 수준의 석학과 기업가들이 대부분 50~60대인 이유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경제적 자유 즉, 아무 일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돈을 벌어들이는 '자동 수익'을 위해서는 뇌 최적화가 필수적이다. 두뇌가 한번 최적화를 끝내면 평생 자연스레 지능이 발달한다.
1) 뇌 최적화의 복리효과
예전에는 지능이 고정되어있다고 믿었다. 아무리 공부를 하더라도 성인이 되면 뇌의 성장이 멈춰 더 똑똑해지지 않는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하지만 <신경 가소성>이론이 등장하면서 인간은 뇌를 사용하기에 따라 신경세포를 새로 만들어낸다는 것을 여러 실험을 통해 입증하였다. 몸의 근육처럼 훈련에 따라 IQ가 높아지는것이 가능하다. 쓸수록 좋아진다는 것이다. 더이상 "나는 머리가 나빠서 안돼"라는 말이 안통한다. 필자가 설명하고자 하는 것은 뇌 최적화 훈련의 복리효과이다. 지능 발달은 복리의 성향을 띠어 시간이 갈수록 지능이 눈덩이처럼 높아진다. '6살에 투자를 시작하지 못한게 제일 후회된다.' 라는 워런 버핏의 복리의 기간적 중요성처럼, 일찍 뇌 최적화를 끝낸 사람들의 10년 후 모습은 천지차이로 나뉜다. 뇌 최적화를 거친 현재의 필자는 어떤 새로운 정보를 접하더라도 일반인보다 훨씬 빠르게 처리한다. 기가 막힌 아이디어는 수없이 자주 떠오른다. 이제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만큼 내안의 무언가가 크게 변했다.
2) 독서의 중요성
책을 잘 읽지 않는 사람들은 1년에 한 권도 안 읽는다(대부분이 그렇다). 이런 사람들은 책이나 신문을 읽기 어려워하고 문맥을 이해하지 못해 엉뚱한 소리를 하거나 화를 낸다. 대화를 해봐도 답답하다. 그러나 평소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어떤 책이든 쉽게 소화하고 이해가 빠르며 핵심을 잘 파악한다. 이 두 부류의 사람들은 어휘의 양, 이해의 속도, 새로운 지식에 대한 거부감 등 모든 부분에서 압도적인 차이가 난다. 책을 읽는 것은 당대 최고의 전문가와 함께하는 것인데, 이런 훌륭한 전문가와 함께하는 독서하는 사람을 어떻게 이기겠는가. 좋은 책을 골라 최대한 흡수한다면 저자가 몇십 년에 거쳐 어렵게 습득한 지식과 진리를 거저 얻는 거나 다름없다. 어린 나이에 독서를 한 사람들은 뇌 최적화의 복리효과로 나중에 더이상 책을 읽지 않아도 자동으로 지식이 쌓인다. 늦게 시작한 사람은 일찍 깨우친 사람과의 격차를 좁힐 수 없다. 즉, 독서 빈부 격차는 경제적 빈부 격차보다 무서운 것으로, 삶 전체의 양극화를 만든다.
3) 뇌 최적화의 가장 쉬운 방법 : 22전략
아직 뇌 최적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사람들에게 필자가 가장 강력하게 추천하는 방법은 22전략이다. 22전략이란 2년동안 매일 2시간씩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전략이다. 블로그도 좋고 메모장도 좋다. 뇌도 결국 근육이다. 근육을 성장하는 방법은 무거운 것을 들면서 근육을 비대하게 만드는 방법밖에 없다. 독서와 글쓰기는 단순히 글자를 읽고 쓰는게 다가 아니라 머릿속에 시뮬레이션을 한다. 이 과정에서 뇌는 실제 경험과 이 시뮬레이션을 구분하지 못한다. 실제로 독서와 글쓰기는 후두엽(시각정보담당), 측두엽(언어지능영역), 전두엽과 좌뇌(기억력과 사고력영역)가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전체가 활성화 된다. 즉 독서와 글쓰기는 헬스장에서 근육을 키우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2년동안 2시간씩 매일 헬스장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고 상상해보라. 몸짱이 되고싶지 않아도 몸짱이 될 것이다. 22전략은 뇌짱(?)을 위한 루틴인 셈이다. 물론 힘든 것을 필자도 안다. 하지만 '1주일에 하루 30분만이라도 책을 읽으면 상위 5% 안에 든다'는 생각으로 점차 중량을 늘리면 뇌 최적화에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할 수 있다.
5) 뇌 최적화 증량법 : 안 쓰던 뇌 자극하기, 똑똑한 운동, 충분한 수면
헬스장에서 매일 같은 중량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보면 처음에는 힘들지만 근육은 그 무게에 적응하여 더 자극이 오지 않는다. 뇌도 마찬가지다. 앞서 말한 복리 뇌 만들기, 22전략을 열심히 하면 처음에는 놀라울 정도로 성장하지만 뇌가 그것에 적응하여 별로 실력이 늘지 않는 시점이 온다. 이때 '뇌 자극'의 형태로 뇌 최적화 증량이 필요하다. 필자가 추천하는 뇌 최적화 증량법은 세 가지이다.
① 안 쓰던 뇌 자극하기
노벨상을 탄 과학자들과 일반 과학자들의 해당 분야의 이해도는 거의 비슷하다고 한다. 하지만 구별되는 특이한 점은 바로 전공 분야가 아닌 다른분야에도 조예가 깊다는 것이다. 창의성이나 지혜는 통합적 사고에서 나온다. 흔히 통찰력이라 불리는 통합적 사고는 뇌 전체를 통합적으로 사용할 때 발휘되는 사고력이다. 그래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하거나 곤란한 문제에 부딪히면 여러 가지 뇌 기능을 자극하려고 애쓴다. 안가본 길을 가본다거나, 산책이나 샤워를 한다거나 평소 읽지 않던 시집이나 소설책을 읽는다거나 하는 것 말이다. 전혀 다른 분야를 경험할 때 갑자기 파바박 떠오를 때가 많다. 특히 평소에는 안가본 길로 산책을 하게 되면 새로운 공간을 탐색하면서 뇌는 공간 지각은 물론이고 추상 능력, 상상력, 기억력, 언어 능력까지 모든 뇌 부분을 자극하게 된다. 이 밖에도 운행 노선을 모르는 버스 타고 종점가기, 새로운 차 운전해보기, 새로운 음식에 도전해보기, 새로운 장르의 음악 듣기 등 일상에서 새로운 분야를 경험하는 방법은 너무나도 많다.
② 똑똑한 운동
<운동화 신은 뇌>의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신체는 운동을 하도록 설계되었고 신체가 운동을 하면 결과적으로 뇌도 운동을 하게 된다. 뇌의 입장에서 우리가 움직이지 않으면 뭔가를 배울 필요를 전혀 못느낀다.'. 운동은 곧 뇌 최적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주 2회 정도의 가벼운 운동은 몸의 노화를 막는 것은 물론 행복감을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우울증을 치료해주며, 뇌의 효율을 극대화 시킬수 있다(필자는 이 책에서 22전략과 운동 딱 2가지만 얻어가도 생공이라 생각한다). 필자가 똑똑한 운동이라고 이야기한 이유는 무작정 운동을 하는것이 아닌 충분한 휴식, 충분한 영양을 곁들인 운동을 하라는 것이다. 우리 몸의 매커니즘을 모른 채 '운동한다는 느낌'에 집착하면 근골격만 상한다.
③ 충분한 수면
절대 잠을 줄여선 안 된다. 어떤 이는 9시간을 자야 하는데 누군가는 3시간만 자도 멀쩡하다. 서로 몸의 회복속도가 다른 것이다. 사람마다 필요한 수면 시간은 제각기 다르다. 9시간 자는 사람이 나태하고 3시간 자는 사람이 부지런한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본인이 최상의 컨디션을 내는 시간을 알아내는 것이 우선이며 다만 표준분포상 6-9시간일 확률이 높다. 충분한 수면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장기기억화이다. 인간은 잠을 잘 때 그날 일어난 일들을 정리하여 장기기억으로 전환한다. 잠에서 막 깼을때나 꿈에서 문제의 해답을 발견하기도 한다. 인간의 뇌는 정말 신비로워서 잠을 자는 동안에도 문제해결을 계속한다. 잠을 잔다고 해서 시간을 낭비하는 게 아니란 말이다. 잠을 선천적으로 덜 자는 사람을 부러워 할 필요도 없다. 그런 논리라면 3시간씩 자는 사람은 모두 엄청난 부자가 됐어야 한다. 필자는 하루 8시간 이상 무조건 잔다. 하지만 동년배의 누구보다 앞서가고 있다.
충분한 잠과 함께 추천하고 싶은 것은 멍 때리기다. 여행가서 아무 생각 없이 먼 곳을 바라보는 것, 좋은 풍경을 보면서 가만히 있는 것,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샤워하는 것 등을 '몽상 모드'라고 한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은 이 몽상 모드를 아까워하지만, 필자는 이 시간을 억지로라도 만들어야 할 정말 귀중한 시간이다. 여행에서 돌아올 때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왔고, 결과적으로 큰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6. 역행자 5단계 : 역행자의 특성
"누구도 전쟁에서 승리를 보장할 수 없다. 다만 그럴 만한 자격을 갖출 수 있을 뿐이다." - 윈스턴 처칠
앞선 챕터에서 완전히 무의식을 바꾸고 유전자의 오작동을 이해했으며 뇌 최적화까지 이뤘다면, 이제 역행자들의 특성을 습득할 차례이다. 필자가 지난 10년간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습득했던 역행자의 특성들에 대해 설명해볼까 한다.
1) 기버 이론 : 역행자는 1을 받으면 2를 준다.
세상에는 세 가지 분류가 있다.
① 기버(Giver) : 퍼주는 사람
- 가장 가난한 사람은 기버이지만 반대로 가장 부자인 사람도 기버다. 필자도 수백 명의 백만장자들을 만나봤지만, 대부분 밥을 사거나 고마움을 표시하는 데 돈을 아끼지 않았다. 사람들 생각과는 다르게, 부자들도 상당히 검소한 편이다. 수십억 원대 자산가이면서도 택새비가 아까워서 지하철과 버스만 타고 다닌다. 하지만 주변사람들과 함께하는 술값과 밥값은 수십만 원 내는건 전혀 아까워하지 않는 기버 성향을 갖고 있다.
② 테이커(Taker) : 받기만 하는 사람
- 몇 년 전, 나에게 창업을 도와달라던 사람이 있었다. 당시 나의 몸값은 컨설팅 비용으로 수백만원 정도였지만 예전부터 알고지내던 사이었기에 무료로 해주었다. 얼마 후 그 친구는 내 덕분에 큰 효과를 봤다며 다시 나를 찾아왔다. 조언을 더 구하기 위해서였다. 나는 한번 더 조언을 해주었고, 같이 밥을 먹었다. 그런데, 식사가 끝나자 이 친구가 카운터 뒤쪽에 서 있는 것이 아닌가. 밥값 10만 원이 아까웠던 것이다. 그리고 나는 생각했다. "저 친구가 잘될 확률은 사실상 없겠다. 나도 다신 보지 말아야겠다." 요즘은 사기를 치고 다니는지 가끔 피해자로부터 나의 이름을 팔고 다닌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③ 매처 (Matcher) : 딱 받은 만큼만 돌려주는 사람
- 첫 예시처럼, 주식을 굴려주시는 고수에게 위임을 하였다가 큰 수익이 났다고 가정하면 매처들은 아래와 같이 생각한다. '주식을 굴려주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이건 내가 사람을 잘 선택해서 생긴 일이잖아?(자의식)' → '어차피 이 사람은 수백억대 자산가니까 내가 월마 줘봐야 의미가 없을 거야. 차라리 이 돈을 더 불려서 나중에 주자(합리화).' → '펀드 수수료도 몇 퍼센트 안 되는데 그냥 3퍼센트만 줘도 되지 않을까? 10퍼센트는 너무 많아(손실 회피).' 인간으로서 당연한 마음이다. 하지만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과연 이런 얌체같은 사람을 다시 돕고 싶어질까? 도와주긴 커녕 손절당할 것이다.
사업가들은 1을 받으면 2를 주는 성향이 있다. 어떻게든 사람을 도우려 하고 모든 것을 퍼주려 한다. 기버 성향을 갖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이런 단기적인 손실이 상대방을 더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을 불러일으켜 기버에게 더 큰 성공을 가져다준다. 필자 또한 공짜로 생긴 돈의 10%는 상대에게 돌려준다는 철칙을 세워두었다. 순리자의 유혹에 벗어나기 위한 장치이다. 당신도 기버가 되는 것을 고민해보아라. 인생이라는 긴긴 게임에서 이보다 좋은 투자가 없다. 고마운 상대에게 밥 한 번 사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정말 돈이 없다면 뭐든 정성을 보이면 된다. 단, 매처나 테이커에게 계속 잘못된 선심을 쓰면서 '바보같은 기버'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고 잘 구별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그들은 겉으로는 분명히 알아내기 힘들다. 하지만 공감 능력이 떨어지거나 자기합리화가 심하거나 남에게 피해를 입히는 등의 비윤리적인 행동을 곧잘 하기 때문에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특성 파악이 가능하다.
2) 확률 게임 : 역행자는 확률에만 베팅한다.
인간은 이득보다 손실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는 손실 회피 편향이 강한 동물이다. 역행자들은 확률에만 베팅한다. 손실 회피 편향이라는 클루지를 배제하기 위해서이다. 마치 포커게임처럼 승률이 55%이면 앞뒤 생각하지 않고 베팅한다. 특정 판은 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론 반드시 게임에 이기게 되어있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승률이 있으면 손실 회피 편향을 이겨내고 베팅하라. 만약 실패하더라도 '난 잘한 거야, 확률상 어쩔 수 없었지'라고 생각하면 그만이다. 인생은 엄청나게 긴 확률 게임의 연속이기 때문에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의사 결정력이 높으면, 그 인생은 성공으로 향할 수 밖에 없다.
3) 오목 이론 : 역행자는 날카로운 무기들을 수집한다.
오목은 수만 잘 두면 끊임없이 공격할 수 있다. 적절히 다른 돌과 연계하면 공격 루트가 많이 생기고, 그러는 사이 상대는 방어만 하다가 게임에서 패배한다. 이런 오목의 공격이론을 인생에도 적용할 수 있다. 공격이 가능한 돌을 두듯 날카로운 무기(필자는 타이탄의 무기라고 부른다)들을 여러개 만들어 놓으면 각각의 무기들이 서로 시너지를 내어 더 강력한 무기가 된다(마치 3개 또는 4개의 돌들이 여러개 모이면 33이나 43으로 게임을 이기는 것처럼 말이다).
필자의 경우 '22전략은' 가장 좋은 첫 수였고 이를 통해 어떤 지식도 쉽게 흡수 할 수 있게 되었다. 두 번째 두었던 수는 '상담'이었다. 8년 넘게 상담을 하면서 나는 인간의 감정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세 번째 수는 '마케팅'이었다. 나는 마케팅을 이해함으로써 어떤 사업도 실패할 수 없는 비즈니스 실력을 갖게 되었다. 나아가 2019년부터 유튜브가 대세로 떠오를 것이라는 것을 미리 감지할 수 있었고, '유튜브'라는 네 번째 수를 두었다. 유튜브를 하느니 시간당 90만 원짜리 재회 생담을 5건을 하는게 더 이득이 컸다. 하지만 이 네 번째 수로 인해 우리 회사 규모로는 절대 뽑을 수 없는 인재들을 모을 수 있었고 엄청나게 성공한 사람들도 쉽게 만날 수 있었으며 다음 수로 여러 회사를 늘려갈 수 있었다.
날카로운 무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초기에는 시간낭비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뭉툭했던 무기가 점점 날카로워질수록 기존에 가지고 있던 무기들과 융합되어 더욱 강력한 무기가 된다. 마치 오목 게임처럼 말이다. 스킬들이 여러개 조합되면 그 교집합에 해당하는 사람은 엄청나게 줄어든다. 2~3개 스킬의 교집합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많다. 하지만 5개가 넘어가는 순간부터는 그 수가 현저하게 줄어든다. 요즘 날카로운 무기로 키울만한 요소가 많이 있다. 필자가 추천하는 무기는 온라인마케팅(블로그, 인스타, 유튜브, 스마트스토어)와 디자인, 동영상 편집기술, PDF 책 제작 및 판매, 프로그래밍 등이 있다. 모두 무자본 시작이 가능하지만 한번 키워지면 강력한 무기로 서로가 융합된다.
4) 메타인지 : 역행자는 내가 뭘 모르는지 알고 이를 보완한다.
메타인지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나 자신을 알라'라는 뜻이다. 역행자는 내가 무얼 알고 무얼 모르는지 명확히 알고있는 반면에, 순리자는 '난 이미 다 알아'라며 착각하거나 또는 '난 해도 안 돼'라며 가능성을 차단한다. 더닝-크루거 효과에 따라 아는게 많을수록 겸손해지는데, 극도의 고난을 넘어 메타인지가 높아짐에 따라 모든 의사결정이 옳은 방향이 되었다.
아쉽게도 메타인지를 늘리는 방법 또한 독서다. 공자는 말한다. 뒤쳐지는 사람들은 죄다 "오만하다"는 특징을 갖는다고. 공자는 논어에서 '밥도 안먹고 밤새 혼자서 생각해봤는데, 하나도 안 유익하더라. 그냥 배우는게 최고더라.'라는 말을 한적이 있다. 혼자서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것이 무익하다는 뜻이다. 인류 역사상 최고 현자라는 공자조차 공부없이 혼자 깨달으려고 하는 것이 '안 한 거나 다를 바 없다'라 표현할 정도로 이득이 적었단 말이다. 사람들은 흔히들 임류의 힘을 자기의 힘이라고 착각하곤 한다. 당신이 침팬지보다 센 이유는 인류가 계단을 만들어놓았기 때문이다. 인류가 만들어놓은 계단이 없으면 당신은 침팬지 미만이다. '감염 예방을 위해 손을 씻어야 한다' 라는 짧고 당연한 상식을 제멜바이스가 얻어내기까지는 수십 억에 달하는 인명과 수만 년에 달하는 시간을 내놓아야만 했다. 인류를 통틀었을 때 당신이 매우 미약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공자가 말한 '온고지신'은 절대적 진리에 가깝다. '옛 것을 토대로 새로운 것을 깨달아라." 라는 진짜 뜻은 자신의 불완전함을 깨닫고 인간이 가진 힘의 원천인 선조들이 쌓아올린 계단을 익힌 후에 하고싶은 걸 하라는 의미이다. 아무리 당신이 그림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라 한들 고흐, 피카소, 모네가 쌓아올린 계단을 무시하고 방구석에서 낙서만 한다면? 자만에 빠져 먼 길을 돌아간다면 그건 개성이 아니라 무식이다. 그 선조가 쌓아올린 계단이 바로 책이다. 또한 꾸준히 그 계단을 올라야 한다. 공자는 계단을 올라가는 걸 멈추면 굴러떨어진다고 말한다.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이 잘 표현하듯 인간의 뇌는 추가적인 학습이 없을 때는 가차없이 까먹어버린다.
배움을 멈추거나 자기가 옳다고 오만하게 구는 행위는 자기손으로 계단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그렇게 계단을 무너뜨리는 행위는 수만 년간 수천억 명이 쌓아온 막대한 지식을 잃고 정신의 원시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인간은 '선조들이 쌓은 지식과 교훈을 세이브 로드하며 강해진 동물'이라는 사실을 잃지 말고 꾸준히 공부하고 독서하며 데이터를 '로드'해야 한다.
5) 실행력 : 역행자는 실행을 통해 가설을 검증한다.
아무리 책을 많이 읽어도 본인이 세상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는 실행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책을 읽다 보면 근거없는 자신감이 생겨나기도 한다. '이 정도 지식을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어'같은 망상이 들면서 책만 수천 권 읽은 헛똑똑이들이 탄생한다. 책을 읽으면 지식이 많아지고 생각이 깊어지나, 현실적인 판단력이 바로 높아지진 않는다. 그래서 실행을 통해 자신이 책을 통해 세운 가설이 맞는지 검증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내가 사업을 좋아하는 이유는 내 판단력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가장 명확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철학이나 토론과 달리 사업은 'A라는 아이템으로 B라는 마케팅을 하면 1억이 벌릴 거야.' 라는 가설이 현실의 결과로 드러난다. 이 결과는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다. 예상이 틀렸다면 내가 아직 모자르다는 것을 깨달으며 메타인지가 상승할 것이고, 맞았다면 가설이 아닌 명제가 되어 데이터가 쌓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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