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실패하기-1] 1장~3장 10분 요약
※ 10분 요약은 책의 내용을 그대로 발췌한 것이 아닌, 필자가 요약 압축 및 임의 수정한 내용이 포함되어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책을 구매하여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추천사 묶음
<빠르게 실패하기>는 '실행 그 자체가 이미 성공'이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빠르게 실패하기'는 '빠르게 성공하기'와 같은 의미다. 목표를 잘게 쪼개어 작은 행동으로 정면 돌파하고, 목표한 지점에 도달하는 것.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인생 초반에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여 성공과 실패 경험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진로에 대한 선택지를 추려나가는 실행의 삶을 살아야 겠다.
나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실패는 그저 끝이라고만 생각하지만 사실 실패가 두려워서 그 무엇도 하지 못하고 멈춰 있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실패임을 알 수 있었고, 막다른 골목이라고 생각되는 지점에서 모두가 돌아설 때 그때가 오히려 높이 뛰어오를 순간이라는 것을 알았다.
실패는 어떻게 더 노력해야 할지 아는 것이고, 잘못 알고 있었음을 깨닫는 것이고, 더 배워야 할 필요성을 느끼는 것이며, 계획에서 벗어날 수 있음으로 인정하는 것이었다. '실패 = 어떻게 더 노력할지 아는 것' 이라고 실패를 재정의 하는 것이다. 항상 옆 동네 불도저만 바라보고 당장 호미질조차 주저하는 사람이라면 절대적으로 필요한 책이다.
도전해서 실패했을 때 손해가 더 클까, 도전하지 않았을 때의 손해가 더 클까? 나에겐 도전하지 않아서 정체된다는 것이 가장 큰 손해였다. 실패는 정체를 이긴다.
프롤로그
행복하고 성공적인 사람들은 계획하는 시간을 줄이고 행동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는 점이었다. 그들은 세상에 나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그로부터 야기된 실수를 통해 예상치 못한 경험과 기회로 이익을 얻었다. 그들은 계획하는 데 적은 시간을 쓰고 행동하는데 많은 시간을 썼다.
이 책은 지금 당장 시도할 수 있는 가장 가벼운 행동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물을 것이다. 비록 여러분이 직업 계획에 확신이 없거나 틀에 박혀 있다고 느끼거나 실패를 두려워할지라도 조사와 분석, 철저한 준비와 대비책을 마련하는데 '시간을 보내지 말 것'을 요구하면서 말이다.
Chapter 1. 지금 바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일인가?
1. 아직은 '때가 아닌' 사고방식
"그 문제만 해결되면.." :: 사람들은 바쁘다거나 준비가 덜 됐다는 이유로 '그 일'을 시작할 수 없다고 합리화한다. 몇 가지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기다리며 시작을 미룬다.
이미 안정된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들조차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고민의 늪에 빠져있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그들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지 못하는 것이 아니었다. 정작 중요한 문제는 어떤 일이든 시도하지 않으며 망설이고 움츠린다는 데 있었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지 못한 채 망설이는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그들은 어떤 일을 새롭게 시작하기 전, 정보를 수집하고 거창한 계획과 전략을 세웠다. 둘째, 그들은 큰 성공만 추구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계획을 수립하고 전략을 고민하는 동안 수만 가지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고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는 근거를 발견했다. 목표를 세운 일이 너무 벅차서 오히려 겁을 먹고 이루기 어려울 수밖에 없는 이유들을 확인해 버린 것이다. 셋째, 그들은 바쁘다거나 준비가 덜 됐다는 이유로 '그 일'을 시작할 수 없다고 합리화했다. 몇 가지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기다리며 시작을 미룬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막상 도전해볼 기회가 왔을 때조차 아직은 때가 아니라며 오해해 버린다.
2. 지금 바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일인가?
이들은 현재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즐거움은 없다'는 것을 전제로 둔다. 현재의 문제에서 벗어날 때까지 삶을 즐길 수 없다는 가정에 기반을 둔 이것을 '아직은 때가 아닌' 인생관이라고 부를 수 있다. 필자들은 삶을 변화시키도록 용기를 불어 넣는 가장 좋은 방법이 그들이 떠안은 문제 해결을 돕는 게 아님을 깨달았다. 오히려 지금 바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행동으로 옮기도록 인식시키는 일이 중요했다. 만약 삶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지금 당장 즐거움을 만끽할 작은 행동을 시작하라. "즐거움이 있는 곳을 찾으세요. 그러면 즐거움이 고통마저 녹여버릴 테니까요."
"에릭, 자네는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한가? 혹시 피곤하지도 모르고 몰입하는 무언가가 있는지 궁금하네." 그는 나에게 그림 그리기라고 답하였고, 나는 그에게 지금이라도 그림 그리기를 시작해보라고 권했다. 결론적으로 에릭은 그림을 그리면서 삶의 활력을 되찾았고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생겼다고 한다. 어느 새 에릭은 원래의 전도유망한 청년이 되어 새로운 꿈을 향해 작은 행동들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었다.
아래의 상상을 해보라. 어느 날 당신의 증조부가 방금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가 당신에게 1억 달러를 유산으로 남겼다는 게 아닌가! 하지만 유언에는 특이한 조건이 있었다. 그는 괴짜 발명가로, 그가 개발한 발명품은 즐거움 측정기라고 불리는 손목에 차는 기계로, 차고 있는 사람이 느끼는 즐거움의 정도를 측정한다. 그 정도는 1~10점으로 나뉘는데, 1점은 시궁창에 빠진 것 같은 불쾌한 기분을, 10점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상태의 행복을 가리킨다. 유언의 조건은 즐거움 측정기를 늘 차고 다니는 것이다. 이 기계는 매일 당신이 느끼는 즐거움 지수를 변호사 사무실로 무선 전송한다. 만약 1년 동안 지수가 7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증조부가 남긴 1억 달러의 유산은 당신 것이 된다. 하지만 하루라도 7 이하로 떨어질 경우, 유산은 단 한 푼도 받을 수 없다. 당신이 이 도전을 받아들여 즐거움 측정기를 차기로 결심했다고 하자. 도전 첫날, 당신이 가장 먼저 할 일은 무엇일까? "나는 음.. 안해본 걸 할 것 같아요. 새로운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매우 짜릿한 경험이니까요."
성공을 이룬 사람들은 즐기는 일을 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자신의 열정에 부합되는 일을 하고 삶의 의욕을 저하시킬만한 일은 피한다. 단지 지금보다 행복해지기 바라기 때문이 아니다. 즐기는 일을 할때 더 똑똑해지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일을 할 때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결과적으로 기회를 포착하는 태도가 형성돼 일을 창의적이며 생산적으로 만든다.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기회를 얻어 십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3. 긍정이 사고에 미치는 영향
코넬대학의 심리학자 아이젠은 긍정적인 기분을 느끼는 사람은 사고하는 방식도 다르다는 사실을 밝혔다. 의사들은 간질환 환자의 질병을 진단하기 전에 사탕 한 봉지를 받았다. 긍정적인 기분을 상승시키려는 선물이었다. 사탕을 받거나 먹은 의사들은 긍정적인 기분을 느꼈으며 그 결과, 각각의 진료 정보를 좀 더 빠르게 통합했다. 처음 내린 오진을 인정하고 그 진료를 고집할 확률이 더 낮았다. 그의 또 다른 연구에서는 긍정적인 기분을 느낀 협상가들이 복잡한 교섭에서 통합적이고 유연한 해결책을 찾을 확률이 더 높다는 사실 또한 밝혔다. 즉, 즐거운 사람들이 훨씬 더 유연하게 사고하며 복잡한 정보를 더 잘 처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4. 동기가 사고에 미치는 영향
한편, 하버드대 테레사 아마빌레 교수는 지난 30년간 일터에서 행복을 느끼고 창의적인 사고를 끌어내는 요소가 무엇인지 연구했다.그녀의 연구 결과는 일 자체를 기쁨과 만족과 흥미의 원동력으로 삼는 태도인 내재동기가 그 열쇠임을 알아냈다. 대조적으로 높은 연봉이나 명성, 외부 보상 같은 외재동기에 의해 일하는 사람들은 창의성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그녀는 위와 관련하여 실험을 하였는데, 창의적인 작가들에게 자신이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 설문지 작성을 요청받았다. 첫 번째 조가 받은 설문지에는 설문항목들이 모두 외재동기에 관한 것이었다. 예를 들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면 평생 먹고 살 수 있어서' 같은 것이다. 반면, 두 번째 조가 받은 설문지에는 모두 내재 동기에 관한 것으로, '나를 표현하는 것을 즐기기 때문' 같은 내용이 있었다. 첫 번째 설문 작성 이후 시를 쓰게 하였는데, 첫 번째 조가 쓴 시에 비해 두 번째 조가 쓴 시가 훨씬 다채롭고 창의적이었다. 단 몇 분 동안 외재동기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창의성이 저하되었다. 즉 외형적 성공을 위해 개인적 즐거움을 희생시키면 창의성은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5. 항상 기분이 좋은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
아마빌레 교수는 동료들이 쓴 1만 2천 건의 직원 일지를 연구하였다. 그 결과, 일지를 작성한 사람이 기분이 좋은 날에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를 확률이 50%나 증가했다. 또한 긍정적인 기분은 이월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이 기분이 좋았다면 내일이나 모레 창의적인 생각이 떠오를 확률이 높았다. 오늘 느낀 좋은 기분이 며칠 후 새로운 아이디어를 샘솟게 만든 셈이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의 심리학자 바바라 프레드릭슨은 긍정적인 기분은 사람의 생각과 행동 범위를 넓히는 반면, 부정적인 생각은 개인의 사고를 제한하는 역효과를 낳는다고 발표했다. 그는 다양한 실험으로 긍정적인 기분은 새롭고 다양한 사고와 행동을 하게 만든다는 결론을 내렸다. 반면에 부정적인 기분은 시야가 좁은 사고와 행동에 그치게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만약 당신의 기분이 좋다면 좀 더 유연하게 생각하고 도전적인 행동에 뛰어들기 쉽다.
필자도 스트레스에 취약해 운영중인 사업체에서 극심한 컴플레인을 받은 날에는 온 몸에 힘이 빠지고, 머리가 지끈거려 하루종일 침대에서 휴식을 취해야 했던 기억이 있다. 반면, 기분이 좋은 날이 지속되면 운동도 하고 다른 새로운 것들을 하고 싶은 열망이 가득차게 된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기분을 좋아지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이유인 듯 하다.
6. 즐거운 무언가를 해야하는 이유
규칙적인 수면을 하지 못하면 누적된 피로로 집중력이 흔들리고 일상생활도 제대로 하기 힘들다. 또한 음식을 먹지 않고 오랜 시간 버티면 체내 에너지가 바닥나고 기력이 다해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 삶에서 느끼는 즐거움도 이와 다르지 않다. 즐거움을 충분히 느끼지 않으면 삶의 의욕이나 욕구도 없어진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이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다. 그래서 그들 대부분은 정기적으로 즐거움을 느끼려고 노력한다. 마치 수면이나 식사에 신경을 쓰듯이 말이다. 이들은 매일 보람 있고 즐거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삶을 조직한다.
바바라 프레드릭슨 교수는 "행복하고 정돈된 인생을 사는 한 가지 방법은 한 번의 부정적인 기분을 겪을 때마다 최소 세 번의 긍정적인 감정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긍정적인 경험은 거창한 게 아닙니다. 산책을 하거나, 친구와 차를 마시는 정도의 단순한 일입니다. 핵심은 이 긍정적인 경험이 정기적으로 일어나야 한다는 점입니다. 3:1보다 비율 아래로 떨어지면 티핑 포인트(예기치 못한 일들이 한순간에 폭발하는 극적인 순간)가 많아지고 부정적인 기분의 수렁에서 헤어나올 수 없게 됩니다. 반대로 3:1보다 비율이 높게되면 긍정적인 기분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쭉 올라가죠. 그러면 행동도 창이적이 됩니다. 그렇게 성장하는 거예요. 행복감에 들뜨고 살아있다는 걸 느끼면서요."
7. 꾸준히 즐거운 무언가를 경험하기
아마빌레 교수는 동기를 잃지 않고 업무의 능률을 유지하려면 매일 즐겁고 의미 있는 발전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발전의 크기가 아니라 빈도다. 진전이 조금씩 일어나도 그것을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큰 차이를 만든다. 즐거운 경험과 성장의 순간은 굳이 거창할 필요가 없다. 다만 그것이 매일 이뤄지기만 하면 된다. 삶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충분히 겪은 후 일종의 정신적인 티핑 포인트에 도달하면 세상을 보는 시각 자체가 달라진다. 좀 더 여유롭고 자신감 넘치게 된다. 또한 어떤 상황에 놓이든 빨리 대처하고 희망과 감사함으로 가득하게 된다. 앞에 놓인 기회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행동에 직접 뛰어들게 된다. 반대로 즐거움을 지속적으로 느끼지 못하면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인다. 절망감에 빠져 어떤 일도 하고 싶지 않게 된다. '도대체 좋아질 것 같지가 않아'라고 느끼는 것이다. 그러니 기회가 와도 좀처럼 보지 못한다. 설사 본다 한들 너무 피곤하고 무관심해진 나머지, 행동으로 옮길 엄두를 내지 못한다.
8. 즐거움을 좇아 성공한 사례 : 에너지 바
영양보충용 에너지바인 클리프바의 창시자 게리 에릭슨의 경우, 그는 고정수입도 없이 근근이 살아가고 있었다. 그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암벽을 오르는데 보냈다. 그리고 매년 친구들과 산악자전거를 타고 유럽 지역의 산을 오르곤 했다. 친구의 권유로 그는 자전거 대회를 참가했는데 대부분의 선수는 체력 보강을 위해 파워바를 주로 먹었다. 시장에 유통되는 유일한 에너지바였기 때문이다. 에릭슨은 이미 다섯 개의 파워바를 먹어치운 상태였고, 마지막 파워바를 먹는 순간 역한 느낌에 입을 막았다. 다행히 남은 길은 주로 내리막이었고 편의점을 찾아 도넛 한 상자를 사서 정신없이 배를 채우던 그 순간! 에릭슨의 뇌리를 스치는 한 생각이 있었다. '그래, 내가 파워바보다 더 맛있는 에너지바를 만들면 되지 않겠어? 너무 맛있어서 여섯 개를 한번에 모두 먹고 싶게 만드는 그런 에너지바 말이야.' 에릭스는 당장 어머니가 운영중인 빵집을 찾아가 그곳에서 에너지바를 만들기 시작했다. 여러 종류의 귀리, 말린 과일, 천연 감미료 등을 사용하며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그러는 동안 수도 없이 실패한 반죽을 내다버리고 주걱을 부러뜨렸다. 6개월쯤 지나자 드디어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가공하지 않은 건강한 재료로 만들어진, 영양 만점의 에너지 바를 만든 것이다. 거기다 맛과 식감은 일반 쿠키와 다름없었다. 에릭슨은 대회 때마다 자신이 만든 에너지바를 친구들과 다른 선수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했다. 그러자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그는 <클리프바>를 정식 상품으로 등록했고, 10년간 기하급수적으로 규모가 커졌고 2002년 그는 1억 2천만 달러에 회사를 매각하라는 제의도 거절하였다.
그의 저서에서 그는 성공에서 우연이 차지하는 비중을 강조했다. 친구의 자전거 대회 참가 권유가 없었다면 그는 클리프바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내지 못했을 것이다. 자신의 삶에서 가장 강력한 기회는 '즐거움'을 좇은 데서 나왔다고 그는 굳게 믿고 있엇다. 더 좋은 학벌과 직업을 갖기 위해 개인의 즐거움을 포기하고 산악자전거를 그만뒀더라면 어땠을까? 분명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 '우연'으로 가장된 기회는 영영 그의 것이 아니었을 것이다.
9. 즐거움 추적하기
즐거움을 주는 장소를 늘려라. 현 상황을 파악하고 즐거움을 주는 장소를 늘리는 방법으로는 매일 머무는 장소에서 느끼는 즐거움의 정도를 지도로 만드는 방법이다. 첫 번째 단계에서 집, 일터, 헬스클럽, 식당 등 당신이 시간을 보내는 주요 장소를 적는다. 두 번째는 이 장소들이 주는 즐거움을 1~10점으로 표시하는 것이다. 이렇게 긍정적인 경험을 좀 더 할 수 있도록 지도를 가이드로 이용하는 것이다. 즐거움을 많이 느끼는 장소에서는 시간을 더 많이 보내고 부정적이고 무미건조한 기분이 드는 곳에서 사용하는 시간을 줄인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는 즐거움의 장소를 늘리는 것이다. 새로운 즐거움을 가져다줄 모험가가 돼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변의 박물관이나 재미있는 야간 강좌를 제공하는 주민센터, 이색적인 퓨전 레스토랑같이 흥미 있는 새로운 장소를 찾아보라. 망설이지 말고 시도 해보라. 그곳에 가서 사람들을 만나고 배우며 즐거움을 만끽해 보라. 새로운 가능성에 자신을 활짝 열어 둔 채 말이다. 그리고 그곳을 지도에 추가하라. 머지않아 당신의 지도, 나아가 당신의 삶 전체가 좀 더 다양하고 즐거운 환경과 활동들로 가득 채워질 것이다.
Chapter 2. 가능한 더 빨리 시작하고 최대한 더 많이 실패하라.
1.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의 인터뷰
"물론 우리도 종종 실수를 했습니다. 대개 처음 소프트웨어를 만들 때 미처 발견하지 못해 생략한 부분들이 있었죠. 그래서 제대로 될 때까지 끈질기게 수정해 나갔어요. 그렇게 하다 보니 경쟁회사들이 완벽한 디자인을 만든답시고 손가락만 빨고 있는 동안 우리는 벌써 다섯 번째 버전을 출시해 놓았습니다. 경쟁회사들이 이제 뭔가 작업을 시작하려고 할 때 우리는 벌써 열 번째 버전을 내놓은 겁니다. 저쪽에서는 계획을 먼저 세우고 우리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패턴의 반복이죠. 우리는 첫째 날부터 그냥 행동에 뛰어들었어요. 경쟁사들이 '어떻게 계획할지' 몇 달에 걸쳐 계획을 세우는 동안에 말이죠."
2. 빠르게 더 자주 실패하라
성공하는 사람들은 빠르게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최대한 빨리 '실패를 없애버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A 그룹은 자신이 만든 도자기의 양이 많은 순으로 학점을 부여했고, B 그룹은 한 학기 동안 만든 작품 중 최고로 잘 만든 작품을 평가하여 학점을 부여했다. 한 그룹은 '양'으로, 다른 한 그룹은 '질'로 평가한 것이다. 미적, 기술적, 섬세함 면에서 최고의 작품을 제출한 학생들은 모두 '양 중심' 그룹에 속한 A 그룹 학생들이었다. A 그룹 학생들은 더 많은 작품을 제출하려고 도자기를 수도 없이 빚었다. 그러는 동안 어느새 흙을 다루는 일 자체에 점점 능숙해져 갔고 한 점 한 점 빚어가며 실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 것이다. 반면, 작품의 질 중심 그룹의 학생들은 이와 대조적이었다. 완벽하고 정교하게 빚은 도자기 한 점을 제출하기 위해 세밀한 계획을 세웠고 결국 대부분이 학기가 끝날 때까지 몇 점도 완성하지 못했다. 연습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에 실력도 나아지지 않았다.
당장 웹사이트를 만들어보라. 성공하는 사람들은 재빨리 행동에 뛰어든다. 실패를 피하지 않고 오히려 능력과 지식의 한계를 드러낼 기회를 열심히 찾게된다. 이로 인해 무엇이든 재빠르게 배우게 만든다. 그리고 미숙한 준비야말로 성장을 위한 최적의 조건임을 깨닫게 한다. 반대로 실패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준비가 덜 된 것을 시작하지 않아야 할 신호로 여긴다. 그리고 계획을 새롭게 바꿔 볼 궁리를 한다. 점점 더 많은 시간을 준비와 계획에 쏟아붓는 것이다. 당신이 대부분의 사람들과 비슷하다면, 당신이 가장 많이 성장하고 큰 성취를 한 때는 실수와 실패가 가장 많고 큰 장애물을 극복했을 때일 것이다.
3. 타 업체의 서비스를 보고 쫄 필요가 없다
'더 빨리 배우기 위해 더 빨리 실패하라'는 지론은 흔히 실리콘밸리 사업가들이 말하는 실패하며 전진하기(Falling Forward)와 같은 의미이다. 이 개념은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의 기본으로 여겨진다. 신제품을 가능한 빨리 선보여 피드백을 얻고 이에 따른 기회나 취약점을 파악하라는 의미다. 그리고 그 다음 행보를 결정하라는 의미다. 예를 들어 애니메이션 팀은 하나의 최종 컷을 위해 수천 번의 수정을 거친다. 실패를 거듭하는 여유를 스스로 허락하면서 형편없는 아이디어는 가능한 한 빨리 내던진다. 그리고 그때서야 제대로 일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른다.
만약 창의적인 일을 시도한다면 스스로에게 실패할 여유를 허락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우리는 모든 사람이 창의적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우리 모두는 살면서 아이디어를 짜내고 문제 해결책을 찾으며 꿈꾸고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당신 자신의 삶은 당신이 만들어내는 궁극적인 창조물이다. 작가 앤 라모트는 이렇게 말했다.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데 중요한 것은 정말 엉망진창인 초안을 써보도록 스스로에게 허락하는 것이에요. 정말 엉망인 초안을 쓰면 두 번째 안은 더 좋아지고 세 번째는 더 훌륭한 작품이 나올 확률이 높아지죠. 다 쓰고 나서야 자기가 무엇을 쓴 건지 깨닫는 작가들이 대부분이에요. 도대체 어떤 주제에 대해 쓰고 싶은 지, 어떻게 이야기를 펼쳐나갈지 몰라도 일단 자리를 잡고 앉아 단어들을 짜내는 게 중요해요. 그래야 스토리 전개 방향을 비로소 잡게 됩니다."
바로 이런 태도가 '빠르게 실패하기(Fail Fast)'의 핵심이다. 직접 해보지 않는 이상 일의 본질이 무엇인지, 일을 하면서 어떤 기분이 들지,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다. 성공하는 이들은 어떤 것이든 배우고 이것을 터득하는 최선의 방법이 가능한 빨리 실패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다. 목표를 이루기 전을 생각해 보라. 수많은 실패와 엉망인 사고, 잘못된 출발점, 물거품이 된 노력들로 가득 차 있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빠르게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최대한 빨리 실패를 없애버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실수를 피하기 위해 공부하고 준비하며 질질 끄는 대신에 이들은 즉시 행동한다. 자신들의 노력이 완벽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거나 경쟁력이 전혀 없어도 말이다.성공은 대개 위태로운 상황과 어설픈 노력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러니 성공을 거두고 싶다면 먼저, 그 일을 얼마나 망치게 될지 생각해보라. 빠르게 실패하기를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한 예시들이 많이 있다.
1) 웹사이트나 앱을 만들어보고 싶다면, 어이없을정도로 하찮은 웹사이트나 재미용 앱을 많이 만들어 봐야 한다.
2) 언제나 탁월한 결정을 내리는 비즈니스맨이 되고 싶다면, 먼저 진부한 결정을 내리는 일정 시간을 보내야 한다.
3) 뛰어난 경매투자자가 되고 싶다면, 이것저것 다양한 물건을 낙찰받으며 경험을 늘리거나 다른 사람들의 입찰을 도와주며 간접경험을 늘려야 한다.
4) 책을 한 권 쓰고 싶다면, 먼저 하찮은 이야기들을 써봐야 한다.
4. 당당한 초보자가 되어라
한 분야에 새로 발을 들였다면, 멍청이로 보일까봐 노심초사하여 전문가처럼 보이려고 하지 말고 초보자의 특혜를 누려라. 체스 게임을 예로 들자면, 다른 사람들과 체스를 두면서 수백 번도 넘게 지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즐거움도 있고 다양한 체스 게임 방식을 접할 수 있었을 것이다. 노련한 선수들에게 위협을 느끼기보다 그들을 훌륭한 선생님으로 대하면 그만이었다. 생각해 보라. 실수를 한다고 죽지는 않는다. 틀린 말을 하거나 어설픈 아이디어를 따라 한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실패를 피하려는 삶이 당신을 구속한다. 새로운 경험과 성장에 대한 기회를 차단해 버리기 때문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는 잔인한 아이러니가 있다. 실패를 피하려는 것이 오히려 실패의 확실한 원인이 된다는 점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다양한 모습으로 변장해 나타난다. 게으름, 남의 성공에 대한 질투, 주의력 결핍, 우유부단함, 의심 등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이나 재능이 의심되면 잘하는 것만 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서다. 자신의 전문성이나 능력에 의구심을 던질만한 행동은 절대 하지 않는다. 하지만 초보자의 마음으로 임하면 선택 가능한 행동은 무궁무진하게 많다.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친구를 사귈 수도 있고 자신이 몰랐던 호기심을 발견할 수도 있다. 아니면 그저 순간의 기쁨을 만끽하는 그 자체도 의미 있다. 지금 뭔가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면 일단 즐기고 그 결과를 지켜보라. 결국 배울 가치가 있는 긍정적인 결과가 기다릴 것이다. 자신을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찬 초보자로 여기고, 항상 호기심을 갖으며 즐겁게 행동하라. 실적이 아닌 배움에 초점을 맞춰 실수를 당연히 여기고, 다른 사람들을 선생님으로 보고 도움을 적극적으로 요청하라. 전문가인척 하지말고 자신이 모르던 것을 발견하려 노력하면 어느새 진짜 전문가가 되어있을 것이다.
5. 재능보다는 노력에 대하여 칭찬을 하라
한 실험이 있다. 학생들에게 이전보다 도전적이고 어려운 시험지를 배부하였다. A 그룹에는 "지능에 대한 칭찬" 후 시험지를 주었고, B 그룹에게는 "열정과 노력에 대해 칭찬"을 한 후 시험지를 줬다. 결국 A, B 그룹의 거의 모든 학생들이 시험을 망쳤다. 선생님에게 지능에 대한 칭찬을 받은 A 그룹의 대부분의 학생들은 처음엔 자신감이 상승하였으나 어려움 앞에서 자신들의 이미지가 흔들리며 시험지를 받아 집에서 연습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이와 반대로 노력에 대한 칭찬을 들은 B 그룹의 학생들은 결과에 긍정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들의 시험점수는 A 그룹보다도 높았다. 노력에 대한 칭찬을 들은 학생들은 좌절 속에서도 지적인 자긍심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요약하였다.
당신의 주된 관심사가 당신이 얼마나 똑똑하고 유능한지 증명하는 것에 있다면 스스로의 경쟁력에 위협이 될 만한 행동은 꺼리게 된다. 또 새로운 일에 도전해도 그 실적은 저조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도전을 배움과 성장의 기회로 삼는다면 일을 하는 동안 그 자체를 즐기고 경험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려고 든다. 결국, 확신이 없는 것을 시도할 때 초보자의 마음가짐으로 활동에 접근한다면 상황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며 앞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실패하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시도하지 않는 것은 불행한 삶이다."
6. 실패는 정의하기 나름이다
실패에 대한 두렴이야말로 당신의 활력을 좀먹는다. 그것은 인생을 즐거움과 의미로 채울 수 있는 모든 행동에 훼방을 놓는다. 실패에 수반되는 불쾌한 감정들을 받아들이기 힘들 거라 보는가? 그렇다면 그 반대의 인생,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한 인생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는 건 어떤가? 꽉 막힌 삶을 생각하면 실패의 불쾌감을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수를 하며 보낸 인생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낸 인생보다 훨씬 존경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유용한 삶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일에 실패했다고 가정해보자.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두 가지이다. 첫째, 자신은 최선을 다했으며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았음을 인정한다. 열정과 잠재력 향상으로 충만한 삶을 원한다면 실패에서 오는 불편함도 그 일부임을 깨달아야 한다. 실패에 대한 실망감을 수용하고 여기서 벗어나서 더 멀리 가야 한다. 둘째, 실패한 경험으로부터 배운다. 긍정적인 행보로 그 다음 걸음을 내딛을 수 있게 말이다. 만약 잘못된 아이디어나 가정에 따라 행동했다면 올바른 아이디어로 옮겨가면 된다. 이를 수행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고려해보자.
Q1) 나는 잘못된 생각이나 잘못된 가정에 근거해 조치를 취했다.
→ 더 나은 아이디어로 빠르게 바꿀 수 있다. 자신의 이해나 지식의 결함을 발견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어떤 사고 과정이 잘못된 아이디어나 가정의 원인이었는지를 깨닫고 앞으로 더 나은 행동을 취할 발판으로 삼는다.
Q2) 나는 그래도 무언가를 시도했다.
→ 아마도 그것에 전념했을 것이고 당신은 그것에 그다지 능숙하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 결국 자신이 그 일에 재능이 없음을 깨달으면 자신의 주된 장점과 적성이 다른 데 있음을 인정하고 다른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진정으로 탁월해지고 싶다면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신은 무언가를 시도했으며 그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당신의 에너지와 관심이 더 큰 성취감을 주는 활동에 집중될 수 있음을 인식한다.
위와 같이 잘못된 행동으로 실패하였다 하더라도 피드백이 있다. 실패하지 않아보면 피드백조차 없고 정답확인도 불가능하다. 이처럼 실패는 정의하기 나름이다. 아래와 같이 실패의 정의를 재정립해보자.
실패 = 계획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
실패 = 더 배워야 할 필요성을 느끼는 것
실패 = 제품이나 생각을 테스트 하는 것
실패 = 어떤 부분에서 도움이 필요한지 찾아내는 것
실패 = 탐험하는 것
실패 = 잘못 알고 있었음을 깨닫는 것
실패 = 어떻게 더 노력해야 할지 아는 것
실패 = 그게 최선이 아니었음을 배우는 것
실패 = 시장에 대한 리서치를 좀 더 해보는 것
7.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이용하기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적극 이용하여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보자. 아래가 그 예시들이다.
Step 1) 두려움의 본질을 파악한다 : 늘 해보고 싶었지만 실패가 두려워 망설였던 일을 찾아보라.
→ '난 경매가 너무 무서워. 그러다 내가 평생 모은 돈을 다 날려버리면 어떡하지?'
Step 2) 사고를 전환해 본다 : 최대한 빨리 실패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
→ '학원이나 부동산 모임을 다니면서 사람들이랑 이야기를 해보면서 배워봐야겠다. 주변 학교에서 경매강좌를 한다던데?'
Step 3) 먼저 시도해 본다 :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시도해 보라. 실수 속에서도 그 일을 즐겨라. 주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피드백을 구하라.
→ '내 통장에 2000만원이 있어. 무섭다고 아무것도 안하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아. 2000만원이 없어지면 마음은 아프겠지만 굶어죽진 않아. 일단 주변 사람들에게 그 물건의 투자 의견을 들어보고 입찰에 참가해보자!'
Step 4) 실패하며 전진한다 : 앞에서 시도한 자신의 도전적인 행동을 통해 배울 점을 발견한다.
→ '내가 이번 투자로 인해 뭘 놓쳤고 뭘 새로 알게 되었지? 투자 노트를 작성하면서 복기해보고 더 배워야할 게 뭐가 있을지 생각해보자.'
Step 5) 다음 도전 과제를 찾는다 : 실행 가능한 범위 내에서 다음 목표를 찾아본다.
→ '이번에 낙찰받은 빌라를 전세를 주면 다시 나에게 3000만원이 생기니까, 그걸로 이번엔 새로운 영역인 상가를 투자해보자.'
Chapter 3. 성공의 본질은 무엇인가?
1. 큰 생각은 자유다. 하지만 성공을 위해 행동은 작게 하라.
중요한 것은 어떤 일을 시작하고 변화를 만드는 것이다. 원대한 성취를 하겠다고 애쓸 필요도 없다. 작고 쉬운 행동일수록 더 좋다. 사고는 되도록 크게 해야 한다. 생각에 불필요한 제한을 둘 필요가 없고 가능성을 제한하면서 성취 가능한 일들을 내던질 필요는 없다. 반면, '행동은 작게' 할 것을 권한다. 이루고 싶은 온갖 거창한 일들을 정의하고 살을 붙이는 데 애쓰기보다는, 현실적인 눈으로 바라볼 것을 당부한다. 지금 당장 실천 가능한 일이 무엇인지 우선 살펴라. 즉각적인 보상을 얻고 즐거움을 느끼며 우연이 가져다주는 기회를 극대화하는 방법이다. 불행하게도 큰 성공만 노리는 태도가 오히려 성공을 방해하는 원인이 된다.
2. 큰 목표의 비생산성
스탠퍼드대 밥 서튼은 도전적 목표의 개념이 남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비생산적이라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많은 사람이 큰 문제 앞에서 움츠러들고 얼어붙는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녀는 직장에서 사람들을 창의적으로 만드는 요소에 대해 연구했다. 그리고 그 연구는 회사가 직원들에게 큰 부담감을 주는 환경일수록 직원의 창의력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12,000일 동안 직원 일기를 분석한 결과, 어려운 목표를 달성하려고 애쓰는 직원들은 창의성과 관련 업무에서 가장 낮은 태도를 보였다. 큰 스트레스를 받는 근무 환경에서 깊은 사고를 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품기 힘들기 때문이다.
3. 지나친 목표 설정으로 자신을 속박하지 말라
오늘 할 일을 정하고 그만큼만 달성해보라. 만약 시간이 남는다면 다음 날 해야 할 일을 조금씩 당겨서 하면 된다. 이런 생활을 꾸준히 반복하다 보면 자신감이 생기고 자신감이 생기면 열정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만약 스필버그가 거대한 꿈만 좇았다면 처음부터 영화감독으로 멋지게 데뷔하기 위해 서둘렀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는 영화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얻고 인맥을 쌓기 위해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출입하는 작은 일부터 시작했다. 다가올 수 천 단계에 대해 걱정하기보다 눈 앞의 다음 단계로 발을 내딛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4. 큰 성공을 좇으면 큰 자원이 필요하다
성공을 위해 첫 발걸음을 내딛기로 결심한 사람들은 대개 현재 별 볼일이 없다. 가진것도 없고, 전문 지식도 없다. 큰 목표를 설정하면 아래와 같은 문제점에 직면한다.
1) 큰 목표를 설정하면 큰 목표 앞에서 주늑들고 긴장하게 되며 행동하지 못하게 한다.
2) 일을 끝맺는 데서 오는 성취감을 바로 느낄 수 없어 의욕과 동기가 저하된다.
3) 일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자원을 요한다. 큰 비용과 위험이 상승한다.
4) 설정한 목표 외에 다른 길(기회)를 보지 못한다(다른 길을 선택하면 매몰비용이 커지므로).
5. 큰 목표를 잘게 쪼개기
칼 와익 교수는 복잡한 문제의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이 '쉬운 단위의 일로 쪼개 실행하는 것'이라고 한다. 문제를 여러 쉬운 단계로 분할하면 각 단계에서 해야 할 행동이 한결 명확해진다는 뜻이다. 또한 자신을 향한 의구심과 일의 불확실성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 문제가 그리 복잡하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일단 작은 성공을 하나 성취하면 그 다음 작은 성공을 얻기위한 태도가 저절로 갖춰진다. '작은 배팅'을 여러번 하라. 구글의 창립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전설적 건축가인 프랭크 게리 등은 비용이 적게 들고 위험성이 낮은 행동을 한 뒤에 큰 성공을 이룬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혁신가들은 세세한 계획을 세우거나 특정 목표에만 연연하지 않는다. 대신,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겨 시험해볼 작은 단계들을 많이 거치고 피드백을 구한다. 그리고 재빨리 그 단계들을 반복하며 방향을 수정한다. 복잡한 프로젝트를 간단하고 이해하기 쉬운 여러 단계로 나눔으로써, 즉각적 성취감, 즉각적 피드백, 일의 불확실성 제거, 유연한 행동 및 사고, 적은 시간과 비용 등 여러 장점이 있다.
6. 작은 행동을 위한 지침 6계명
1) 행동은 쉽고 명확해야 한다.
- 행동을 구체적으로 6하원칙으로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
- 행동 단계가 성취하기 쉬워야 한다. (행동 단계가 완료되지 않았다면 덜 도전적인 것으로 조정해야 한다.)
2) 즐거워야 한다.
- 어떤 행동을 택하든, 즐겁고 흥미로운 경험이 돼야 한다. 긴장될지라도 열정을 갖는 일이면 된다.
3) 즉각 행동한다.
-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으며 단기간에 끝맺을 수 있어야 한다.
4) 비용이 적게 들어야 한다.
- 최저의 시간과 돈, 자원을 필요로 하는 행동이어야 한다.
5) 현실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
- 샘플을 만들거나,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거나, 어떤 장소를 방문하거나, 서류를 정리하는 일과 같은 것들을 시도하라.
6) 사회적이어야 한다.
-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함으로써 피드백을 얻을 수 있다.
7. 작은 비즈니스 예시 : 회계사에서 쓰레기 제왕이 된 사나이
1966년 파조는 투자 기회를 찾던 26세의 회계사였다. 당시 그는 휴스턴 어느 입주자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었는데 그 구역의 쓰레기 수거 서비스 회사와 마찰을 겪고 있었다. 그 업체에서는 파조에게 "그럼 트럭을 사서 그쪽이 직접 몰고 다니시면서 치우시면 되겠네요." 파조는 이 발언이 개인적인 도전으로까지 느껴졌고, 내친김에 좀 더 알아보았더니 이 사업이 의외로 위험 감수가 적은 꽤 괜찮은 사업이 아닌가. 더구나 쓰레기는 항상 있을테니 불경기도 없을 터였고 입주자 모임에서는 서비스 비용을 90일 전에 미리 지불하는게 관례이므로 창업 자금도 문제없을 듯 보였다. 파조는 500달러를 주고 트럭 한 대를 사서 그 지역 쓰레기 수거를 시작했다. 트럭을 직접 운전해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첫 날, 700가구 중 겨우 220개 가구의 쓰레기 만으로 트럭이 꽉 차 버렸다. 첫 사업계획의 확장으로 더 큰 수거 트럭을 구입한 파조는 4주 동안 직접 운전하며 혼자 발 벗고 일하며 요령을 터득해 나갔다.
악취가 진동하는 쓰레기 트럭 안에 회계사가 서 있다니 의아할 지 모른다. 하지만 파조는 몸으로 직접 부딪혀 일하는 점이 맘에 들었고 다른 운전사들과 친분을 쌓는 것도 좋았고 그는 자신의 걸음마 단계 사업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확인해 보고 싶었다. 사업 초기에는 주로 주거용 쓰레기만 수거했지만 점차 쇼핑몰과 소규모 고장의 쓰레기도 취급했다. 그때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쓰레기 수거 관련 법률이 강화되면서 쓰레기 소각이 불법이 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트럭 한 대당 50센트인 처리 비용이 몇 백 달러로 늘어났다. 파조는 오히려 이 상황을 기회로 받아들였다. "쓰레기 수거도 하고 처리까지 하는 회사를 세우면 되잖아?" 그는 쓰레기 매립지를 사들였다.
그러던 어느 날 휴스턴 시장이 파조에게 연락을 해왔다. 12일 안에 도시 내 쓰레기를 전부 처리해줄 수 있겠냐는 문의였다. 파조는 "물론입니다"라고 답한 뒤에, 일에 필요한 트럭 1,000대를 마련하기 위해 뛰기 시작했다. 휴스턴 지역에서 파조의 사업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했다.
그는 출장 도중 한 가지 사실을 발견하였다. 소규모 쓰레기 업체는 많은 방면 여러 도시를 한번에 관할하는 큰 업체는 없다는 점이었다. 또한 위생법 개정에 따라 관련 기술을 현대화하려면 상당한 자본이 필요했는데 대부분의 소규모 업체는 감당하기 힘든 비용이었다. 파조는 여기서 또 한번의 기회를 찾았다. 소규모 업체를 통합해 전국 규모의 회사를 설립하면 각 생산 단위에 드는 비용이 감소해서 이득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는 이후 3년간 한 주에 한 기업 꼴로 쓰레기 관리 업체를 인수했다. 그리고 마침내 BFI가 설립됐다. 현재 한 해 매출은 10억 5600만 달러에 육박하는 미국에서 제일 큰 쓰레기 처리 업체가 되었다.
만약 1966년으로 돌아가 전국적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쓰레기 업체를 세울 계획을 세우라고 한다면 어떻겠는가? 실행을 위한 엄청난 비용과 위험 감수가 따를 것이다. 하지만 파조는 애당초 거창한 목표를 세우지 않았다. 그저 동네 주민의 말을 도전으로 받아들여 쓰레기 수거를 위해 500달러를 주고 트럭 한 대를 구입한 것 뿐이다. 그의 첫 목표는 입주민들에게 쓰레기 수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회계사라는 직업을 그만 둘 생각조차 없었다. BFI를 성공으로 이끈 모든 요소들, 즉, 처리 기술의 발전, 새로운 시장으로의 확대, 관련 법 개정과의 시기 맞물림 등은 운영 과정에서 저절로 발견하게 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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